자루소바(ざるそば) 맛있게 먹는 법 이유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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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이야기

자루소바(ざるそば) 맛있게 먹는 법 이유와 팁

자루소바는 손으로 만드는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자르기(키리) 후 삶아 완성되는데요 오래전부터 맛있게 소바 먹는 방법으로 최고는 3 갓입니다. 일본어라 생소한데요 우리나라 말로 메밀을 바로 갈고, 바로 만들어, 바로 삶아 먹는다는 것이지요. 들어 봐도 그럴듯하고 너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수타소바 산타테(3갓 三たて)의 정체

산타테(三たて)가 최고이지만 햇 메밀 시기에는 신선한 맛까지 욘타테(四たて)로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을 갓 갈아(挽きたて) 갓 만들고(打ちたて) 갓 삶은(ゆでたて) 소바를 먹는 것을 최고의 소바로 쳤습니다.

 

현재는 소바면을 만들고 갓 삶아 먹지 않고 1시간 정도 놔두면 국수 변속으로 수분이 골고루 퍼지면서 더 욱 맛있어진다는 여론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최고라며 계속 전해진 방법도 현재의 사정에 의해 뒤집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자른 후 바로 삶게 되면 물 위로 소바면이 둥둥 뜨게 됩니다. 면이 가볍다는 것이죠? 그래서 알게 모르게 1시간 숙성이 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소바면 전체에 수분이 차오르며 색도 변하게 됩니다. 맛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지고 맛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정적인 것은 재료의 신선도

자루소바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신선한 메밀이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위에서도 이야기한 산타테(三たて)이고요. 삶는 방법과 자루에 올려놓기까지 맛을 위한 과정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여느 우동 집에서는 팔팔 끓는 물 대신 94도 정도에 맞춰 우동을 끓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유가 면이 거칠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소바면은 끓어오르는 방향을 한쪽으로 맞춰주게 되면 면끼리 서로 부딪치거나 해서 거칠어지지 않고 삶을 수 있습니다.

 

또 소바면을 끓는 물에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물 끓는 것이 멈추느냐 하는 것입니다. 소바면의 온도 때문에 물이 식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솥을 큰 것으로 바꾸고 물도 더 많이 채워 끓는 것이 멈추지 못하게 하면 맛있는 자루소바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루소바는 대나무 소쿠리에 올린 소바를 말합니다. 대나무는 물을 빠르게 빨아 버리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틈이 있습니다. 소바면에서 떨어진 물기가 바닥으로 고여 다시 소바면에 닿을 열려가 없는 것이죠.

 

반대로 그릇 바닥에 물이 흥건히 쌓여 소바와 닿아있다면 맛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자루(ざる)에 소바를 담아 팔게 되었고 현재도 소바 그릇으로 대나무로 짠 그릇이나 대나무 발이 가장 좋은 그릇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바를 먹는 방법중 가장 맛있는 법은?

자루소바는 메밀국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여러 소바가 많지만 면을 간장에 찍어 먹는 방법으로 승부하는 음식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쯔유와 소바의 뿌리는 깊게 이어져 왔는데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평지풍파를 견디며 사람들의 DNA 속에 각인된 것이죠. 자루소바 한 접시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의 맛은 사람들을 교활하게 만들기도 하고 겸손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별거 있겠어? 또는 정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