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신은 주인이 결정
본문 바로가기

소바 이야기

창업의 신은 주인이 결정

오늘은 창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창업은 숟가락 개수부터 식탁 높이와 의자와의 거리를 짐작하는 일부터 주방의 동선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주인이 선택해야 해요. 열거해 놓으면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일도 많아 보이고 힘들어 보여요. 이러한 귀찮고 힘든 것들을 회피하기 위해 돈이나 프랜차이즈로 대신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에서 창업한 키리안소바 체험 교실의 실내 모습입니다. 칼로 메밀가루 반죽을 잘라 소바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소한 경험을 쌓아 아마추어에서 벗어나자!

경험은 어떤 것이든 값지다고 생각하는데요 군대도 국방의 의무뿐만 아니라 잠깐이지만 효자를 만들어 주기도 하니까요. 하물며 돈을 쓰면서 자신의 사업을 만들어 가고 실패했다면 배우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거에요.

 

성공은 잘 모르겠지만 실패한 경험은 뒤돌아 보기 싫을 수도 있어요. 그렇치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뒤돌아 보게 되고 역시나 자신의 의지로 다시 깨우치는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하기도 하죠.

 

쉽게 하는 창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어요. 다만 개인창업에 비해 비싼 가맹비 프러스 인테리어 비용이 있죠. 철거나 냉, 난방기, 간판은 따로 계산해요. 이렇게 지불하는 돈이 창업 시에만 들어간다면 억울할 일도 없겠지만 중간중간 생각지 못한 돈이 들어가게 될 거예요.

 

본사와 가맹점이라는 계급도 생기게 되죠. 협상이 아니라 명령을 받게 되는데요 이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절대 비켜가진 않아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갑질에 대한 뉴스는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일반 사람들이 밖에서 보는 시선은 프랜차이즈 안 하면 되는 거 아냐? 쉽게 생각할 수 있죠.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면서 투자된 돈만 아니라면 거래를 바로 끊고 싶을 거예요.

 

but 본사와 가맹점 간의 관계는 쉽게 끊어지지 않죠. 계약서 상 위약금에 대한 내용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걸려있고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어 가맹해지를 하고 싶어도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하지 않고는 본사와 계약을 끝내지 못해요.

 

1등 프랜차이즈 아니면 하지 말라는 말도 있어요. 종류가 어떻게 되었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대강의 사실은 아실 거 같아요. 인지도 없는 프랜차이즈에 가맹하고 더 억울해하는 분들도 많아요. 이름도 없는 것이 갑질하니 기가 찰 노릇이죠.

 

듣보잡 프랜차이즈가 더욱 악랄할 수 있는데요 광고도 되어있지 않고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일도 없으니 가맹점들에게 취할 수 있는 모든 착취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작지만 좋은 프랜차이즈도 있어요.

 

일본은 식당에 취직 후 3~10년 정도 일머리를 배워 독립하는 일이 많아요. 사소한 경험부터 일을 배우며 쌓아가는 거죠. 이런 창업 방식이 각광받을 수 있는 것도 실패를 해도 돈만 잃는 것이지 기술력은 자산이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점포의 위치나 규모, 시기를 다시 선택하고 그에 맞는 메뉴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요. 프랜차이즈였거나 배운 기술이 없다면 이러한 미래는 꿈꿀 수 없다고 봐도 되죠.

 

즐겁게 하고 싶은 일과 꼭 이루어야 하는 일

즐거운 게임은 하고 싶은 일이고 숙제는 꼭 해야 할 일이었던 것 같은데요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인가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일을 절묘하게 줄타기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숙제가 죽기보다 싫었던 게 아니라 게임이 좀 더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네요.

 

완전하게 내 적성에 맞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이 멋진 것 같아요. 다만 누구나 하기 쉬운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할 거예요. 계속된 인생의 선택들을 스스로 결정하지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을의 자리에 스스로 서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튀김을 죽어라 연습해서 잘하게 되었을 때 텐동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이 됩니다. 개인창업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새우를 튀기는 일은 똑같아요.

 

새우를 튀긴 대가로 개인창업은 손님에게 만 원을 받았다고 하면 순이익 6천 원을 벌 수도 있고 프랜차이즈가 3천 원을 버는 일은 흔해요. 세상에는 돌발변수라는 것이 항상 버티고 있다고 해요. 대체불가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