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요리 창업까지 국수 장인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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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이야기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요리 창업까지 국수 장인의 여정

일본이 소바와 우동 라멘으로 국수 천국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국수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당연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한 조사에서 연소득 천만 엔이 넘는 사람들 중에 소바를 좋아하는 사람이 63%를 넘는다고 해요.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소바를 더 좋아했다고 답했어요.

 

포스터 모양의 그림입니다. AI가 그린 그림으로 라멘 간판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라멘이 빨간 그릇에 담겨있는 모습입니다.

 

국수 선호도와 창업 종류

국수 만드는 일도 압도적인 숫자로 남성들이 많은데요 소바집도 그렇고 라멘이나 우동은 말할 것도 없어요. 이렇게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처음 식당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면 어느 날 갑자기 수타 소바를 먹으며 한눈에 반해버리는 일은 아니었다고 해요.

 

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까지는 계속된 자극을 받아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부모들의 식성을 따라가거나 같이 가서 먹었던 좋은 경험이 시작이 되어  식당 운영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해요.

 

가령 도쿄의 아이가 자라서 국숫집을 차린다면 소바 집을 차리기 쉬울 것 같아요. 소바를 좋아하는 인구가 간토에 많기 때문이죠. 그럼 오사카나 규슈가 고향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우동의 매력에 빠져 우동집을 차릴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죠.

 

일본의 도쿄나 도호쿠, 홋카이도 쪽이 50% 가까이 소바를 좋아한다는 조사도 있었어요. 우동이 강세인 규슈나 오사카로 가면서 소바의 선호도는 내려가고 우동의 인기가 반대로 치솟고 있어요.

 

단단한 탄력을 자랑하는 사누키우동의 시코쿠 지역은 80% 넘는 사람들이 우동을 선택했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우동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이죠.

 

소바 장인들도 어렸을 적 먹었던 소바로 인해 수타 소바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처럼 가는 소바를 먹고 반했다거나 어릴 적 아버지와 같이 간 소바 집에서의 맛을 잊지 못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국수 먹고 다니면 혼나기 십상이었어요. 금방 꺼지는 거 먹지 말고 밥 먹으라고 성화셨어요. 어느 부모나 그러셨을 거예요 국수는 밥이 안된다는 생각들이었잖아요. 그래서 국밥집이 많이 생기는 걸까요?

 

일본에서도 국수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각각의 이유가 소바는 몸이 차가워지고 목에 걸리는 느낌이 싫다는 대답이었어요. 우동은 밀가루 냄새가 너무 나고 다이어트에 안 좋을 거 같다는 대답이었어요. 이런 분들은 식당을 하게 되면 밥집을 차리게 될 것 같아요.

 

정확하게 칼로리를 따져보면 소바나 우동이 거의 같다고 해요. 우동이 조금 더 높기는 높은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해요. 대신 혈당치를 상승시키는 GI 값은 높아요. 소바 54 우동 80으로 혈당 신경 쓰셔야 할 분은 소바가 좋아요.

 

아버지들의 애환이 담긴 우리나라의 "국밥집!" 얼큰한 국밥 한 숟가락으로 쓴소주 지나간 속을 달래주었다고요. 쉽게 볼 수 없는 시름과 한숨이 국밥집에 가면 넘친다고 했어요. 요즘 국밥은 비싸게 받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 모두 한숨 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