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면 니하치소바, 손으로 만들때 어려운 점
본문 바로가기

소바 이야기

메밀면 니하치소바, 손으로 만들때 어려운 점

2대8은 일본말로 니하치입니다. 메밀 80% 밀가루 20%로 메밀면을 만들게 되면 니하치소바라고 하는데요 밀가루에 끈기 글루텐의 힘을 빌어 국수를 만듭니다.

 

주와리소바(100% 메밀면)도 만들 수 있지만 어찌 보면 니하치소바가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메밀가루 한 가지만 계량하면 되는 것을 밀가루까지 계량해야 하니 우선 귀찮습니다.

 

수타소바를 만들 때 어떤 점이 여려울까요? 온도에 따라 똑같은 가루를 가지고 만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분명히 똑같은 가루인데 기온이 낮아서 못 만들 때도 있습니다.

 

습도는 메밀면을 축축 늘어지게 합니다. 모자라면 뚝뚝 끊어지고 많으면 축축 늘어지니 습도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계절에 따라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고 만들 수 있습니다. 계절이라 그러면 온도의 영향은 위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메밀 자체의 신선도라고 이야기할게요. 

 

수타소바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만들기도 못 만들기도 못 만들기도 하겠죠? 1~2년 수타소바에 숙달된 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고 못 만들기도 합니다. 기초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2년은 똑같은 환경에서 수타소바를 만들어 봐야 합니다.

 

 

 

4계절! 메밀면 만들기 어려워요

1년 4계절이라는 것은 긴 시간이 아닙니다. 눈 깜짝하면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와있기 때문에 최소한 4계절을 2번은 돌아야 본인도 안심하고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대 8 니하치소바는 만드는 사람이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소바입니다. 초보때 다르고 중급, 상급, 장인에 이르러 모두 만들 때의 기분이 다릅니다. 

 

학년을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수업이 있는데요 수타소바도 마찬가지입니다. 니하치소바 메밀면을 잘 만들고도 불안해합니다. 또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기분이 들어서죠.

 

창조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는 2대8 니하치소바를 만들어 놓고도 걱정부터 앞서니 말이죠.

 

 

 

아주 신선한 메밀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가도 우울해집니다. 다시 비슷한 메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죠. 걱정도 팔자인 게 메밀 품질이 안정화되어있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가제분을 하는 사람들은 메밀면이 어떻게 나올지 재료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딱 보고 아 ~! 큰일 났다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 그럴 때 니하치소바의 값을 낮춰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대8 니하치소바를 시가로 파는 식당

손님들이 그런 식당을 신용해 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저야 뭐 말해주면 고마울 거 같은데 사람마다 입맛들도 다르고 해서요.

 

어떤 분이 "오늘 메밀면이 어제 먹은 거랑 똑같은데 어제는 왜? 비싸게 받은 거야? 하면 또 할 말이 없을까 봐요 ^^* 미세한 차이를 주인장이 알고 있다고 일히일비 하지 말아라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밀에 품질이 너무 떨어지면 한 번씩 손님께 알리고 이벤트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 1년 치 메밀을 가을에 구입해서 냉장보관 후 1년 내내 가을 햇메밀을 파는 집은 손에 곱을 테니까요.

 

 

 

 

빨리 돈을 벌어서 1년 치 메밀을 쌓아 놓고 장사해보고 싶은 것이 꿈이라 자꾸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거 같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옛날 우리네 아버지들이 쌀이며 연탄을 쌓아 놓을 때 기분과 비슷한 걸까요? 연탄은 여름이 더 쌌을지 기억이 안 나는데 메밀도 품질이 떨어질 때쯤 가격이 싸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메밀을 냉장보관 하지 않으면서 가격은 굉장히 방어가 잘되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인데 어느 순간 공급이 많아지게 되면 품질을 따지게 되며 준비 못한 곳은 도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밀은 몇몇 나라에서만 먹기 때문에 재배가 적어 가격이 높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중국산 메밀이 매년 풍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 메밀도 풍년이 되면 좋고 또 재배면적이 넓어졌으면 싶습니다.

 

 

니하치소바 키리안소바 메밀면 자가제분할때 어려운점 소개

 

니하치소바 배우는 기간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물을 부어가며 섞는 과정을 물 섞기 과정, 일본어로 미즈마와시라고 합니다. 3년은 배워야 1인 분 몫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개인 간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수타소바에서 메밀면을 만들 때 물 섞기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죠? 나머지 기술들은 물 섞기, 미즈마와시를 배우면서 같이 배우는 것이어서 수타소바를 제대로 배우는 기간은 3년이 되는 것이군요.

 

그러면 저 같은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배우면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1년이면 충분히 잘할 자신 있어하게 되는 것이죠. 다만 일본에서는 이런 생각을 잘 안 합니다. 

 

만들 줄 아는 것과 아주 잘~ 만드는 것에 차이를 배우겠다는 것이겠죠? 꼭 3년의 시간을 채워야 잘해진다는 뜻은 아닌 거 같고 배운 것을 잘 풀어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 인 것 같습니다.

 

2대 8 니하치소바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못 만들 것도 없지만 국내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아주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수타소바 장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했었습니다.

 

1명 정도 늘었을 까요? 메밀면을 손으로 만드는 수타소바는 2023년을 맞고 있는데 올해 또 늘겠죠? 어느 시점이 되어선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2022.05.01 - [수타소바] - 전통 메밀소바 기술 공유 2번째 - 수타소바 홈 클래스!

 

전통 메밀소바 기술 공유 2번째 - 수타소바 홈 클래스!

전통 수타 소바에 대한 기술을 공유합니다 배우기 쉽지 않은 이유는 많지만 저와 같이 기술을 공유하고차근차근 만들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소바를 만들고 계실 것입니다 어떻게 배울 수 있나요

sobakirian.tistory.com

 

 

2022.07.19 - [수타소바] - 메밀소바 만드는 법 ft. hand-made

 

메밀소바 만드는 법 ft. hand-made

메밀국수를 메밀소바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수타소바는 손으로 만드는 국수 즉 소바를 말하고 있습니다.중복을 겨냥한 여름메뉴 여름에 꼭 필요한 레시피 시원하고 최고의 맛을 뽑아주는 메밀

sobakirian.tistory.com

 

 

2023.01.05 - [수타소바] - 소바 저장 방법 - 수타소바 완성 후 보관 법!

 

소바 저장 방법 - 수타소바 완성 후 보관 법!

소바를 수타로 만들게 되면 생소바(kisoba 生そ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수타로 바로 만든 소바를 뜻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100%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로도 불

sobakirian.tistory.com

 

한국인의 능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제 예상으로는 조기축구회 멤버 정도의 인구가 수타소바 기술을 알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