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날(힛코시)은 짐 싸고 정리하느라 분주하고 정신없습니다. 이삿짐센터와 약속한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귀중품이며 승용차로 실어갈 것들을 챙기게 되죠. 스트레스 지수도 살짝 올라가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힛코시소바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이 좋은가 봅니다. 그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짜장면을 1순위로 치게 되는데요 탕수육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동형어: 글자만 같은 서로 다른 낱말입니다. [소바 - 1. 메밀국수 / 2. 옆, 곁에] -어린이백과-
힘든 이삿날 배속이 편한 음식 힛코시소바
피곤하고 지친 몸에 달달하면서 든든한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을 생각하니 억지로라도 이사 가고 싶어지는 맘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삿날 먹는 음식으로 힛코시소바를 찾습니다.
힛코시(引っ越し 이사) 소바(そば)를 풀이하면 "이삿날 메밀국수"입니다. 힛코시소바(引っ越しそば)가 시작된 시기는 에도시대부터이며 이웃들에게 소바를 선물로 주면서 시작된 거 같습니다.
이사하는 곳은 낯선 곳이라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면 좋았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현재는 유명무실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웃과 오래도록 좋은 사이로 지내자는 뜻으로 기다란 국수를 선물한 모양입니다. 소바의 동형어로 곁이나 옆이라는 뜻도 있어 이웃의 옆으로 이사(히코시)와서 서로 잘 지내보자는 뜻이었을 것 같습니다.
에도시대 주거생활을 보면 판자로 지은 집이었습니다. 판자로 된 벽 옆은 이웃의 집이었죠. 현재의 복도식 아파트인데 벽이 판자로 만들어진 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양옆에 집에 힛코시소바를 선물하고 본인들도 먹었을 것입니다. 먹고 들어오면서 선물할 소바를 사들고 왔을 수도 있었겠죠? 현재는 힛코시소바를 생면이 아닌 건면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면은 유통기한 때문일 거 같습니다. 그 외 수건이나 세제등으로 힛코시(이사) 선물이 바뀌기도 한 모양입니다. 에도시대에도 힛코시소바를 선물하기 전에는 떡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서민들 사이에서는 너무 고가였기에 소바로 바뀌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에 너무 힘에 부치는 선물은 주고받기 뭐 했을 거 같기도 합니다.
이삿날 이웃에게 선물하는 힛코시소바
우리나라에서는 평상시에도 음식을 나누고 이삿날이나 개업 때는 팥시루떡을 해서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경우에는 위에 집과 아랫집, 옆집 정도 선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유명무실해진 걸까요? 하고 싶은 사람은 하는 거죠 뭐 ^^; 일본에서 이삿날 점심은 힛코시소바가 압도적으로 메뉴에 오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짜장면과 같은 위치 같습니다. 그런데 가가와현은 아시다시피 사누키우동으로 유명한 고장이여 선지 이삿날 사누키우동을 먹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사누키우동 처럼 고장의 대표 먹거리를 먹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 될 거 같습니다. 이왕 이웃에게 인사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이삿날 인사하는 것이 좋겠죠? 너무 늦지 않은 시간 들려서 인사를 나누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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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히코시)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즐겁기만 할 수 없는 일로 이삿짐센터와 계약도 잘 마무리해야 하고 이웃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면서 걱정도 됩니다.
이삿날 먹는 음식 힛코시소바(ひっこしそば)는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편한 음식으로 이웃에게는 선물도 해줄 수 있는 음식으로 바쁜 시간에 아주 좋은 음식이며 선물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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