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네이티브와 소바체험 - MZ세대와 소바
본문 바로가기

소바 이야기

디지털 네이티브와 소바체험 - MZ세대와 소바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1990년 중후반)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까지 태어난 세대라고 합니다. 이 두세 대는 특성, 가치관 행동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둘 다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을 갖고 놀았던 세대죠.

 

 

MZ세대는 무엇입니까?

이런 디지털 기술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고 자주 사용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자란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합니다. 저는 도스 컴퓨터를 시작으로 윈도가 나오자 와!!!! 하면서 놀랐던 사람입니다.

 

MZ세대와 의사소통도 힘들겠죠?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의사소통이나 정보 수집, 기술 접근에서 월등해 저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삶의 일부로 성장한 세대라서 생각이나 대화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인터넷상에서 채팅으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MZ세대를 보면 저와 반대 같습니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을 보고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들어갈 때도 혼자 들어가기 힘들어했다면 MZ세대는 혼밥도 잘하고 밥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저는 밥 먹으면서 스마트폰 보면 거북목 될까 봐 걱정되는데 하여튼 고속버스를 타건 잠깐의 시간이 남으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mz세대와 같이 소바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11세에서 28세의 넓은 나이대의 세대라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고 나쁨이 확실하고 수줍음 많은 세대였습니다. 별반 다르지 않은 청년 들과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

 

 

MZ세대 소바체험 장소 사진

 

 

소바 만들기 체험 - 오프라인 활동

소바체험은 안 쓰던 근육을 써야 하는 일이라 mz세대가 힘들어할 때가 많았습니다. 1시간 30분의 체험시간 속에서 소바를 만드는 시간은 40~50분 남짓인데 허리를 굽히거나 팔힘을 써야 해서 더욱 그랬나 봅니다.

 

나중에는 아예 허리를 굽히지 못해서 제가 대신해 주기도 했습니다. 부상당한 것은 아닙니다 ^^;; 상체근육을 운동으로 키운 청년도 허리를 아파했습니다. 역시 안 쓰던 근육이 놀랐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식을 하고 소감을 듣는데 맛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했습니다. 같이 체험하며 만든 소바에 대해서는 맛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제가 서비스로 내놓은 커피소바에 대해서는 콩가루가 들어간 맛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내심 "와~! 놀라면서 커피로 어떻게 소바를 만들어요?" 눈이 똥그랗게 변하며 질문하는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솔직한 거죠? ^^ 냉장고에 있던 주와리소바(순메밀면)였는데요 아메리카노로 만든 소바로 3일 경과된 상태였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만들고 바로 먹은 커피소바는 당연히 커피맛이 진하면서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 향은 날아가고 콩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구나를 말이죠. 인이 박힌 저의 입맛으로는 느끼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2023.02.12 - [수타소바] - 메밀소바기술 전수 3일째

 

메밀소바기술 전수 3일째

메밀소바기술의 전수는 상담 후 진행합니다. 날자와 시간을 절충 후 서로에게 맞는 시간으로 정하고 시간과 메밀가루 함량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수타소바의 전수 내용 중에는 쯔유도

sobakirian.tistory.com

2023.01.20 - [소바 이야기] - 대전역 1980년 가락국수 가격

2023.02.18 - [소바 이야기] - 새우 요리가 붉어지는 이유 새우프라이 유래

2023.01.12 - [맛집 건강] - 애플사이다 코스트코 유기농 천연 사과식초

2022.12.30 - [소바 이야기] - 자루소바 뜻? 모리소바와 다른 점.

 


 

 

배경과 세대를 이해하고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함께 공유합니다

세대 간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자식 부모지간이 아닌 이상 어려울 것도 없고 힘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떼를 쓸 수 있는 대상은 부모님이지 사회에서 만난 아저씨나 아줌마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것을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세대가 MZ세라고 생각합니다.

 

협동으로 게임을 할 때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헤드폰과 마이크로 팀원들과 작전을 하는 모습에서 다 큰 어른들도 못하는 일들을 해내는 것이죠? 어른들이 볼 때 우스운 상황이지만 학교에서 배워야 할 협동심과 사회생활을 게임 속에서도 습득하고 성장했으니까요.

 

 

 

 

힘을 써야 하는 오프라인의 체험도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즐겜이라는 말이 네이티브로 깔려있는 세대라 그런 것인지 몰라도 갈 때는 모두 "매일 오고 싶어요, 또 오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 오신 분은 없었지만 진심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대격차라는 것은 본인이 인정하는 순간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MZ세대와 소바체험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세대가 달라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사람 간의 대면이 어려울 수도 있을 텐데 겉으로 보기에는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