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다 노부나가와 적군의 요리사! (ft. Squi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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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이야기

오징어 게임 오다 노부나가와 적군의 요리사! (ft. Squid game)

오징어 게임 오다 노부나가와 적군의 요리사! (ft. Squid game)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전투에서 이긴 후 징발관을 이용해서 군대에 필요한 물품들을 현지 조달했다고 합니다 영수증을 넘겨주고 나중에 지불 약속을 하는 것이죠.

 

군인들의 약탈은 금지시켰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전투에 승리하고 적군의 음식을 만들었던 요리사에게 음식을 만들게 하였다고 합니다. 

 

끝이 뻔한 이야기 같은데요 영화배우 이정재 씨가 에미상을 받을 수 있었던 말 그대로 오징어 게임 비슷한 게임을 벌였던 것 같습니다.

 

맛있으면 살려주고 맛없으면 목숨을 빼앗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요 오징어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명함?

 

기회를 받은 요리사는 목숨이 걸린 문제라 최선을 다해 노부나가의 건강에 맞춰 음식을 해서 맛 보였는데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고 합니다

 

 

 

맛이 없다는 이유죠 사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첫맛에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이 별로 없었을 거 같습니다. 안 그래도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던 오다 노부나가의 입맛에는 더욱 맞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노한 노부나가의 화를 과반수 이상의 관전자들? 신하들의 게임 중지 요청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요리사는 두 번째 명함을 기회를 받고 이왕 죽을 거 같이 죽어 보자 하는 심정으로 짜고 강한 양념에 음식으로 목숨을 구했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수제 메밀국수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 칼과 그릇 물 컵

 

전쟁에서 병참은 병사들의 이동이 함축된 아주 중요한 의미

전쟁에서 병참은 병사들의 이동이 함축된 아주 중요한 의미라고 하는데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마지막 전투 오사카 정벌이 있기 전까지 뭣을 먹고 싸웠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전투식량이죠! 우선은 전국시대(戦国時代) 각광받는 전투식량은 떡이었다고 합니다. 조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잘게 썰어 먹거나 빵처럼 부풀려진 것 없이 작은데 먹으면 배가 불러 좋은 전투 식량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인기있었던 전투식량은 주먹밥이지 않았을까요 소금으로 간한 부드러운 주먹밥은 만들어 나가면 초기에 다 소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자기에 동그란 주먹밥을 넣고 비틀고 또 넣고 비트는 방식으로 싼 후 허리춤에 묶고 행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격한 환경의 야전에서 작고 휴대하기 불편한 주먹밥만으로는 계속되는 전쟁을 견디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데요

 

 

메밀면을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들 메밀가루 밀가루
물 물컵 준비된 모습

 

충격에도 강하고 하여튼 팔방미인형 전투식량으로 말린 밥(호시이이 干飯)이 있었다고 합니다. 밥을 푸다 보면 주걱에 남은 마른 밥알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주걱에 붙은 밥알은 왜 그렇게 떼고 싶은 걸까요? 입술로 띠고 손으로 띠고 모른척하면 며칠씩 붙어있는 밥풀떼기... 상할 걱정 없이 휴대 보관에 강하고 유통기한도 걱정할 게 없을 정도여서 전투식량으로선 빼놓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은 씹어 먹거나 물에 말아먹었다고 하는데요 행군 중에도 꺼내 먹을 수 있었다 고 합니다.

 

그런데 단점이 배탈이 많이 났다고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쌀은 물에 담가 시간을 두었다가 먹어라"라고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에서 말할 정도로 심각했던 거 같은데요

 

딱딱한 호시이이(干飯)는 편안한 상태에서 먹어도 위에 부담이 될 정도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전투나 노동의 스트레스까지 있는 상태에서 배고픔에 털어 먹으니 배탈 나기 쉬웠을 거 같습니다.

 

 

메밀국수 소스그릇 메밀국수를 먹을 때 소스를 찍어먹는 소스컵

 

다다미를 비축식량으로도 사용

앞글에서도 하급 무사가 에도즈메로 숙소에 다다미를 구입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비축식량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다다미가 있을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데요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쟁 중 성안에 고립되었을 때를 대비해 농성용 비축식량으로 만들었다는 거 같습니다. 다다미의 재료는 토란줄기(이모 가라 芋幹)를 엮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전시 급박한 시기 충분히 먹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개인이 휴대하는 토란 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먹기 위해서는 전처리가 필요했었다고 하는데요 된장 물에 토란 줄기를 풀어놓고 맛이 들 정도로 조려지면 건조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눈치 챙기셨겠지만 전투 식량이라는 것이 죄다 수분을 빼 는 작업인 거 같습니다. 가볍고 질겨 봇짐을 몸에 묶는 용도와 큰 물건은 연결해서 고정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했던 거 같습니다.


배고플 땐 그냥 씹어먹기도 하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된장국이 되었다고 하는데 전투식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식재료였지 않나 싶습니다.

닌자에 관해 기록된 만천 집해(万川集海)의 기록에도 전투식량이 있었는데 우메보시를 주재료로 맥문동과 섞어 만든 병량환(兵糧丸)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간첩 임무가 많았던 닌자는 염탐과 위장 잠복시 스트레스가 많아 약초나 생약 등으로 병량환(兵糧丸)을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람과 햇볕에 말려 제조했고 나중엔 병사들도 쌀이나 수수 메밀로 만든 병량환을 지참했다고 하는데 상급 무사나 장군용이었을 가능성이 큰 거 같습니다.

 

 

 

크기는 2~4cm 무게는 20~40g으로 동그란 찹쌀도넛과 비슷한 모양으로 허리에 매는 자루(고시 부구로 腰袋)에 넣어 옆에 차거나 어깨에 둘러매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치가 좋은 창가의 테이블에 맛있게 생긴 메밀국수 먹기만 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오사카 전투에선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오사카성의 해자를 공격하기 좋게 매꾸는 노동을 병사들에게 시켰다고 해요.

 

당시에는 전투도 전투지만 성을 축조하거나 허무는 일이 많고 진지 구축 시 해야 하는 노동에 강도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합니다. 목숨과 직결되는 장치이다 보니 서로 없애거나 더 깊게 파는데 최선을 다했어야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 병사들에게 우메보시가 훌륭한 피로 회복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땀 흘리고 나서 염분 보충도 되고 신맛에 쓴맛도 있어 정신이 번쩍 드는 음식으로 좋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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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지혈과 두통 등에도 탁월했다고 하니 사무라이와 장군이 전쟁에 나가기 전 대량의 우메보시를 만드는일이 중요한 전쟁준비의 하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