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과자 후리모미코가시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한 과자
본문 바로가기

소바 이야기

에도시대 과자 후리모미코가시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한 과자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한 과자 후리모미코가시! - 에도시대 초기의 과자점은 극소수 상류층을 상대로 번성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상류층이 좋아한 후리모미코가시(ふりもみこがし) 과자를 소개해드리면 메밀가루를 볶은 후 꿀을 섞어 굳히면 완성되는 과자였다고 합니다.

 

과자집에서 소바를 만들다

소바(そば) 생각할 때 현재는 국수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수로 먹게된 역사는 의외로 짧다고 합니다. 밥이나 죽, 소바 카키(수제비?) 등 메밀로 만든 모든 것을 소바(메밀)로 불렀다고 합니다.

 

메밀국수는 밀가루를 섞지 않으면 만들기 힘들고 가늘고 길게 만들어도 끊어지기 쉬워 과자점의 찜기(세이로 せいろ)를 이용해 살포시 올려 그대로 쪄 먹었다고 합니다. 국수를 쪄 먹었다니 낯설기도 한데요 그러한 전통으로 인해 현재도 세이로 소바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19세기 에도(江戶) 말기에서 메이지 시대 초 단순한 과자가 주류였다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직접 생산하면서 설탕으로 단맛을 낼 수 있는 과자 종류도 늘고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설탕물을 섞어 후리모미코가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만두와 떡을 만들던 과자점들은 소바의 인기가 오르자 메뉴에 끼워 파는 가게 (교토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소바집 혼케 오와리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 과자를 만드는 작업과 도구들이 소바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해서였던 거 같습니다.

 

순례자의 먹거리 호리모미코가시 & 소바

특히 사찰 주변의 과자점들은 명절이나 행사 시 사찰에서 주문하는 과자의 양도 상당하고 또 순례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자연적으로 소바 실력은 쌓이고 그 실력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번성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에도 성(江戶城)을 중심으로 상류층을 위한 과자점은 17세기 말 40여 개 남짓이었고 18세기엔 당시 번화가인 성 동쪽 니혼바시(日本橋)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점포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초기의 과자점은 극소수 상류층을 상대로 번성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초 상류층이 좋아한 후리모미코가시(ふりもみこがし) 과자를 소개해드리면 메밀가루를 볶은 후 꿀이나 설탕을 섞어 굳히면 완성되는 과자였다고 하는데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좋아한 과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시대 단것을 좋아한 건 노부나가뿐만은 아니었겠지만 후리모미코가시를 좋아한 나머지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를 위해 직접 과자를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후리모미고가시 는 우리나라의 다식과 많이 닮아있는데요 이런류의 과자는 여러나라에서 만들어 먹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정류인 다식이 문헌상 나타난 시기는 고려시대 부터라고 합니다.

 

 

수타소바 메밀국수가 테이브 루이에 있습니다.
수타소바

 

선교사의 달콤함이 일본에 전해지다

포르투갈 선교사들과의 친분으로 수입 과자에 맛을 들여서인지 비스코티와 콘 페이토(별사탕)등을 자주 주문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 노부나가는 죽기 며칠 전 가장 믿는 부하 중 한 명인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 에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접대를 맡겼습니다.

 

다케다 가쓰요리(武田勝頼) 정벌의 공적을 칭송하기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초청한 연회는 1582년 5월 15일~17일 3일간 열렸다고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접대하랴 여러모로 바빴던 아케치 미쓰히데는 돌연 1582년 6월 2일 혼노지(本能寺) 에있던 자신에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반역을 일으킵니다.

 

아케치 미쓰히데의 부하들은 오다 노부나가를 치러가는 혼노지 도착 직전까지 죽이려는 목표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잘못 알고 있는 병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오다 노부나가를 죽이려는 이유가 불 분명할 정도의 무언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특히 혼노지 도착 전까지 비밀유지는 철저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오다 노부나가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은 사건으로 아직까지 원인이 궁금한 희대의 미스터리로 회자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아케치 미쓰히데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위해 100여 가지가 넘는 음식 재료를 오사카와 교토 등 전국 각지에서 준비하는 와중에 17일 돌연 접대 책임에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연회에 나온 생선 중 도미는 죽음을 앞둔 이에야스가 튀김을 먹고 나서야 숨을 거두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좋아한 생선이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준비한 연회의 생선이 잘못되어 오다 노부나가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설까지 나돌았다고 합니다.

 

미쓰히데가 준비한 음식으로는 오징어 말이, 낙지, 붕어 초밥(삭힌 것), 갯장어 삶은 거, 전복, 멍게 등으로 화려한 음식으로 차렸던 거 같습니다.

 

 

 

양산 증산역 키리안소바체험공방 메밀소바 만들기(soba making)

대한민국에서 소바 만들기 체험은 경상남도 양산에 있는 키리안소바체험공방에서만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서 빨리 체험 교실이 많이 생겨 소바를 쉽게 체험해보고 또 메밀소

sobakirian.tistory.com

 

 

 

업소용 레시피 전수 - 식당 고수의 맛집 비법 레시피

짜장면을 파는 중국집 창업을 하려고 할 때 레시피를 알고 싶다면 우선은 유튜브나 티스토리 네이버를 찾아볼 거 같아요. 짜장면 셰프의 비법 레시피 전수 정말 맛있다는 레시피를 몇 개 추려서

sobakirian.tistory.com

 

 

 

규동 요시노야의 시작! 간장의 전성시대 (ft. 기꼬만 간장)

소고기 전골의 다른 이름 카메챠부! 소고기 전골이 처음 선보였을 때의 이름은 카메챠부 였다고 하네요. 요코하마 개항 후 외국인들이 기르는 개들을 부를 때 영어로 come on 컴온~ 컴 히어~하고

sobakirian.tistory.com

 

 

냉채와 멍게만 해도 동북 지역에서 나오는지라 운반에서부터 냉채를 만든 얼음까지 노부나가의 위세를 떨칠 수 있는 음식이며 참새구이에 장어구이까지 좋아하는 음식과 눈이 휘둥그레질 음식도 전략적으로 준비했던 거 같습니다. 소스류는 당시 생강 식초, 소금, 에 후식은 에도시대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했던 과자 후리모미코가시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