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셰프의 퇴직 연령 자신이 정하기 100세 시대의 80대 셰프
본문 바로가기

맛집 건강

식당 셰프의 퇴직 연령 자신이 정하기 100세 시대의 80대 셰프

벌써 작년이네요 2023년 법적 정년이 60세로 옛날 같으면 환갑잔치를 할 나이인데요 사실 60세라고 해도 은퇴가 무색하게 청년의 모습을 한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도 50~60대 사건 사고가 자주 나는 것으로 보아 옛날 60대에 비하면 철이 덜 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모던한 식당의 주방에서 생선을 손질하고 있는 여성 셰프의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생선이 셰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전문적인 기술은 나이와 함께 능숙해진다!

중년이 되면 회사에서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능력주의 사회에서 위로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스스로 퇴직을 생각하게 되며 압박도 받게 돼요. 청춘을 받쳐 일했던 직장을 떠나야 할 때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할 거예요.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훈련비를 지원해 주는 곳도 있는데요 평범한 직장에는 없는 시스템으로 개인이 하나서부터 열까지 준비해나가는 것이 보통일 거예요.

 

양산의 키리안 소바 교실을 찾아주신 분 중에도 은퇴를 앞두고 수타소바는 어떨까? 하며 찾아주시는데요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모두 비슷했어요. 대신 40대 나이에 퇴직이나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더 많을 수밖에 없겠더군요.

 

소바 제면은 아이부터 70세 노인까지 즐기고 있는데요 수타소바의 세계에서 은퇴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대기업이나 힘든 노동자들보다는 훨씬 길게 일을 해나갈 수 있는 거죠.

 

혹시 정년퇴직하신 분들은 수타라 힘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가장 컸는데요 바깥에서 보는 것과 직접해 보는 것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또는 현재 식당을 운영하면서 메뉴를 추가하기 위해 오시는 분도 있는데요 웬만하면 말리고 싶어요.

 

우선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현재 팔고 있는 메뉴가 국수가 아닐 때 말리고 싶고 소바와 어울리는 음식이라도 현재 장사가 시원치 않은 메뉴라면 추가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어요. 잘 팔려도 메뉴를 추가할 수 있느냐 마느냐 상황인데 전문성이 없어 둘 다 망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냥 사입해서 파는 국숫집에서 수타소바 전문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우동집에서 메뉴를 추가해도 좋을 거예요. 식당을 하다 보면, 그 자리에서 맞지 않는 메뉴를 하고 있을 때가 있죠. 그때 돈 들여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 아니라 전체 메뉴를 바꿔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요.

 

100세 시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가지를 꾸준히 해나가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재다능한 사람들만 있어서인지 아니면 한 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요즘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에 방문해서 실패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동감하시나요? 

 

 

감자탕을 파는 뼈다귀 집에서는 엄청난 돼지 냄새와 바닥이 축축한 공깃밥을 내주질 않나 순두부 전문 식당은 반찬도 그렇고 맛이 없었어요. 맛없기 힘든 게 순두부 아닐까 해서 고른 건데 이것 역시 좋지 않았어요. 딸려 나온 돌솥 밥이 맛이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더라고요. 돌솥밥이 전기밥솥에서 바로 한 밥보다 맛이 없었어요.

 

냄새나는 공깃밥과 고기를 버리고 좀 더 좋은 쌀로 돌솥밥을 지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단골을 잃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돌아가는 세상인지 상태가 나빠도 손님에게 그대로 파는 곳이 많은 거 같아요. 가격은 11,000~12,000원 이었어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맛없는 생선, 반찬 빼고 7~9천 원에도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침에 만든 두부와 해산물과 고기 육수 두 가지 베이스에 요즘 유행하는 마라나 매운맛으로 단계를 조절해도 좋고요. 메뉴도 풍성해 보이고 두부 전문점이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고요.

 

식당에 기술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 그 나름의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 음식에 전문성을 갖추는 일 같아요. 노력을 한곳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타인이 인정해 주는 기술력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