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국수 종류 중에 전통을 자랑하는 소바(蕎麦)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양산에서 소바 체험 교실을 개업할 때 수타 소바에 대해 아는 사람이 너무 없었던 기억이에요.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고 sns에 도전 하기 시작했는데요 수타 제면에 대해 알리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알리고 있고요.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 | 재료 |
1. 주와리 소바 十割蕎麦 | 메밀가루 100% + 물 |
2. 쿠와리 소바 九割蕎麦 | 메밀가루 90% + 밀가루 10% + 물 |
3. 니하치 소바 二八蕎麦 | 메밀가루 80% + 밀가루 20% + 물 |
4. 도와리 소바 どうわり 蕎麦 | 메밀 가루 50% +밀가루 50% + 물 |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 차이
1. 주와리소바는 (十割蕎麦) 키소바(生そば)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릴 수 있어요. 물 대신 계란이나 다른 액체를 사용해도 넓은 의미로 주와리 소바로 부르고 메밀가루와 물 두 가지만으로 깐깐하게 만들 때 키소바로도 부르고 있어요. 키소바는 메밀가루 100% 국수 중에서도 특별하다는 표현이 될 수 있어요.
2. 쿠와리소바 (九割蕎麦)에서 쿠와리는 9할이라는 일본어예요. 메밀이 90% 밀가루가 10%로 국수를 만드는 거죠. 여기서 조금 복잡해지는 것이 우치이치(内 1)와 소토이치(外 1)라는 옵션이 붙게 될 수 있어요.
똑같은 9할 소바라도 바깥이냐 안쪽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령 위에서 이야기한 1kg의 면을 만들 때 보통 메밀가루 9 밀가루 1의 우치이치의 함량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소토이치란 메밀가루 1키로 그램이라면 밀가루 100g을 섞어 10:1의 함량이 되는 것을 소토이치라고 해요. 쉽게 설명드려보면 메밀가루 무게의 10%를 밀가루로 넣으면 되는 거죠.
3. 니하치소바 (二八蕎麦 )는 수타면을 만드는 국숫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면 중에 하나로, 팬층이 가장 두터운 국수로 꼽을 수 있어요.
맛에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면의 식감도 준수하고 메밀 함량이 높은 종류보다 만들기 편해 좋다 말하기도 해요. 쿠와리와 마찬가지로 니하치도 소토니와 우치니, 바깥이냐? 안쪽이냐에 따라 가루 계량을 바꿀 수 있어요.
4. 도와리 소바 (どうわり 蕎麦) 같은 비율이라는 뜻으로 메밀과 밀가루를 반반 섞어 만드는 국수에요. 우리나라 수타 소바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함량으로 보통은 메밀가루가 50%가 넘어가면 국수를 만들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밀가루 50%를 섞는 도와리소바를 만이 만들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수타 소바를 만들 때 메밀함량에 따른 이름을 알아봤어요. 혹시라도 직접 수타로 소바를 만드는 가게에 식사를 하시거나 창업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셰프 입장에서는 메뉴의 확장성 측면으로 공부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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