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시피

소바가키 생소한 메밀요리, 물과 메밀가루 2가지로 완성.

by 키리안 2023. 2. 4.
반응형

메밀가루와 뜨거운 물로 만든 음식이 소바가키(そばがき)입니다. 아주 옛날 메밀국수를 만들지 못하던 시절 밥처럼 먹던 음식입니다. 냄비에 물과 메밀가루를 넣어 바로 만들 수 있어 곤궁했던 보리고개? 시절 주식처럼 많이 먹었을 것입니다. 메밀은 죽이나 떡으로 먹기 쉬었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 떡의 위치에 소바가키가 있었습니다. 신슈(옛 나가노)의 산골에서는 밥을 먹기 위해 맷돌을 돌려야 했다고 합니다.

 



메밀로 만드는 떡 소개

 

다음날 먹을 수 있게 메밀을 맷돌에 갈았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맷돌을 돌렸다고 하는데요 고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먹을 것이 메밀이나 산에서 나오는 풀종류라 그나마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은 메밀이었습니다.

 

현재는 귀한 대접을 받는 메밀이지만 우리네 시골도 그렇듯 흔한 식재료에 질려하고 좋다 생각 못했을 것 같습니다. 자라서도 메밀이라면 쳐다도 보기 싫었다고 회상하는 사람도 있는 거 같아요.

 

 

 

소바가키 레시피

  • 메밀가루: 50g
  • 물: 100cc
  • 소스:  쯔유, 간장 양념장(파전에 먹는 양념장도 좋아요)
  • 고명: 파, 와사비

 

 

1. 소바가키 만드는 법 간편 방식

그릇에 메밀가루를 담고 끓는 물을 넣고 휘저어 돌리면서 섞어 주는 것입니다. 메밀가루가 많으면 실패하기 쉽고 적은 양을 만들 때 좋은 방법입니다. 가루가 남아있지 않게 섞으면 완성입니다.

 

물을 한 번에 넣어도 좋고 반씩 넣으면서 잘 저어도 좋습니다. 물의 양도 조절하시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상태가 되었다면 남은 물은 넣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른 그릇에 옮겨 드셔도 좋아요 물 묻힌 숟가락을 이용 아이스크림을 떠내듯이 타원형으로 예쁘게 떠 담아주세요. 쯔유를 뿌려 놔도 좋고 따듯한 물을 뿌려놔도 좋습니다.

 

2. 소바가키 만드는 법 전자레인지 사용 800w 2분 가열

우선 메밀가루와 물을 잘 섞어 주세요. 덩어리 진 것 없이 잘 섞였으면 그것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정도 돌려 익혀주세요. 꺼낸 후 젓가락이나 튼튼한 도구로 휘저어 돌려주세요.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 용량이 다르시면 시간을 조금씩 늘리거나 줄여서 600w 같으면 2분 30~3분 돌려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꺼내보고 덜 익었다 생각되시면 어려울 것 없이 30초 더 돌려주시면 됩니다. 잘 휘저어야 윤기가 돌면서 먹음직스럽게 변합니다. 돌리면서 공기를 집어넣어 준다는 느낌으로 만들어 주세요.

 

소바가키는 복잡한 음식이 아니라 먹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메밀소바를  찍어 먹는 쯔유에 먹어도 좋습니다. 같은 메밀로 만든 음식이라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 소스로 먹고자 하면 별다른 것 없이 파전이나 묵 양념장을 만들면 좋습니다 달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특별한 것은 소바가키가 콩가루를 묻히지 않은 찹쌀떡과 비슷하게 여기저기 잘 붇습니다. 

 

같이 콩가루를 묻혀도 좋고 단팥에 담그면 훌륭한 디저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면

  1. 떡의 칼로리는 223kcal  식이섬유 0.5 탄수화물 50g
  2. 밥의 칼로리는 156kcal  식이섬유 1.5 탄수화물 34.6g
  3. 소바가키 칼로리 130kcal 식이섬유 2.9 탄수화물 24.5g

 

몸에 나쁘지 않아 보이나요? 조금씩 드시면 음식의 칼로리나 성분을 보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움직이는 거에 비해 많이 먹을 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메밀향이 좋다고 하는데 뭐가 좋다는 거야? 모르실 때 한번 해 드시면 좋아서 소개해드렸습니다 ^^;; 특히 가을 햇메밀이 나왔을 때 믿을 만한 구입처에서 메밀을 구해 만들어 보세요.

 

배송된 가루를 먹기 직전에 개봉하시고 다음 날 만들어 드실 거라면 냉장 보관하세요. 깊숙한 곳에 보관하시고 열고 닫는 입구족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소바가키를 만드실 때 개봉하고 향기를 맡아보세요 포인트입니다. 손에 쥐고 향기를 맡아보세요. 희미하게 날 수도 어떤 사람한테는 강한 메밀향을 뿜어줄 거예요.

 

사람마다 맡을 수 있는 메밀의 향이 다른가요? 네 맞습니다. 코의 상태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강하게 또는 약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것이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유독  메밀향을  잘 못 맡겠다 하는 분에게 향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레시피 대로 물을 섞을 때 메밀향이 강하게 치고 나옵니다. 맡아보세요. 생 메밀가루의 냄새를 기억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만드는 방법에 따라 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향수를 손목에 뿌리기도 귓불에 뿌리기도 하는데요 좋아하는 방법으로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1.18 - [소바 이야기] - 사라시나소바 뜻 사라시나는 무었인지 알아보기!

 

사라시나소바 뜻 사라시나는 무었인지 알아보기!

사라시나의 뜻은 메밀 전분 부분을 말합니다. 메밀의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 국수를 사라시나소바라고 부릅니다. 메밀을 반으로 쪼개보면 가운데 흰색의 메밀가루를 사라시나라고 부릅니다. 사

sobakirian.tistory.com

 

2022.12.30 - [소바 이야기] - 자루소바 뜻? 모리소바와 다른 점.

 

자루소바 뜻? 모리소바와 다른 점.

우리나라에서는 "냉모밀"을 일본에서는 "자루소바(ざるそば )" 나 "모리소바(もりそば)"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자루소바와 모리소바 뜻. 다 아

sobakirian.tistory.com

 

2022.12.15 - [소바 이야기] - 에도 vs 도쿄 수타소바 가격 비교 (ft. 트러플 소바 3,800엔)

 

에도 vs 도쿄 수타소바 가격 비교 (ft. 트러플 소바 3,800엔)

약 300년 전 도쿄는 에도라고 불리었는데요 당시 초밥과 튀김 소바가 인기였다고 합니다. 서민들이 사는 니혼바시 일대는 먹거리 장사들의 격전지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소바 가격이 궁금해졌습

sobakirian.tistory.com

 

한두 번 만들어 보시고 직접 프라이팬에 메밀가루와 물을 넣고 섞은 후 휘저어 가며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고소한 맛으로는 가장 좋은 레시피입니다. 프라이팬도 작으면 좋습니다. 난이도가 있는 방법이라 여러 번 드셔보시고 소바가키의 메커니즘을 모두 아셨을 때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