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 소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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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 소바 기술

수타 소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

전통 수타 소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은 뭘까요? 제가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답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소바체험 공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이 저에게 문의를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질문 중에 자주 하시는 것들만 골라보겠습니다.

 

 

수타소바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 소바체험 하는 부부의 모습

 

소바 반죽을 만들어 놓을 수 있나?

소바 반죽을 해놓고 바로 만들어 팔 수 있느냐 하는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속뜻을 들여다보면 손님이 많을 때를 대비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수타소바는 하루 한정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그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싶은 것이죠. 반죽을 해 놓음으로써 계속 손님들에게 소바를 판매하고 싶은 것입니다.

 

답은 NO입니다. 반죽을 해놓는 방법은 우동제면이 그렇고 전통소바에서는  반죽을 숙성하거나 한 것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데 대다수는 반죽을 해놓지 않습니다. 묻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재고가 되는 소바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메밀값이 비싸기 때문에 못 팔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이죠 그래서 우선 적당량을 만들어 놓고 재고 관리를 해보겠다는 계산이죠. 개업을 하게 되면 속칭 개업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을 수도 있고 그와 반대 일 건 대요 오시는 손님의 수를 예상할 수 없을 때도 소바를 넉넉하게 만들어 놔야 합니다.

 

손님을 놓치기보다 폐기할 정도로 음식을 준비하자!

오신 손님에게 맛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개업집에서 음식이 떨어져 못 팔게 되면 손님들은 다음을 기대하면서도 헛걸음에 못마땅할 수 있죠. 그래서 음식 수량을 넉넉하게 만들어 놓고 되도록이면 많은 손님들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맛이 있거나 없거나 화젯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 소리를 못 듣는 것보다 맛있네 없네 하면 소문이 나고 개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니까요. 준비해 놓은 음식이 다 떨어져 못 먹은 것보다는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

 

대신 수타소바는 한정 판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수량이 다 팔렸다면 문을 닫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반죽을 해놓을 필요는 없는데요 맛도 떨어지거니와 잘 끊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밀가루와 달리 메밀은 삭는다고 할까요? 빠르게 변합니다.

 

수타 소바가 한국에 맞을까? 

정통 소바는 일본에서나 인기가 있지 우리나라에서는 별로일 것 같다! 또는 사람들이 소바 맛을 몰라줄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그런데 직접 만드신 5:5 소바를 드시고는 맛있다고 감탄하시거든요. 소바체험으로 바로 만들어 드셔본 감상들이 다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정통 소바의 맛을 몰라줄 것 같아 걱정인 것이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시장이 너무 폐쇄적이고 수타소바에 대해 알려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바의 맛을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진짜 소바의 맛을 구현하는 식당도 몇 안 되기 때문이죠.

 

전통소바는 몇 백 년간 일본에서 살아남은 음식입니다. 음식에 뿌리가 어디 있어하실지 모르겠지만 깊숙하게 사람들의 뇌리에 뿌리 박혀있는 국수입니다.

 

부침은 있을 수 있으나 퇴출은 없는 음식이며 소바를 처음 먹은 사람은 모두 걱정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될까? 대신 본인들은 소바의 맛에 빠지거든요.  제 앞이라 맛있다고 인사치레를 할 이유도 없는 것이 직접 만드셨거든요 ^^

 

전통 수타 소바가 진짜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오시거나 또는 식당을 해보기 위해 배우러 오신 분들은 하나같이 맛이 있었다고 말씀들하십니다.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 맛본 소바의 맛이니 제가 맛있다고 백날 떠든 것보다 더욱 와닿는 것이죠. 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