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색다른 국수, 컬러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요 그중에 메밀로 만든 국수 이야기예요. 메밀 한 알에는 껍질 등의 쓰레기가 24% 정도 무게를 차지해요. 버려야 해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는데요 껍질은 쓰레기로 분류하죠.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껍질째 갈게 되면 어느 정도 혼입이 되는 것을 용인하는 것 같아요.
항상 옆에있어 소중한지 몰랐던 메밀국수
일본의 메밀 제분을 보면 1번 가루는 사라시나 가루로도 불리며 메밀의 가운데 부분이에요. 밝은 흰색을 띠며 단맛이 좋다고 해요. 메밀 한알의 중심 부분을 크게 나눠보면 10~32%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고 해요.
참고로 1번 가루는 밀가루보다 밝은 흰색을 띠고 있어요. 2번 가루는 20% 정도의 무게로 1번 가루보다는 어두운 색이지만 밀가루와 비슷한 색으로 백색에 가깝다고 해요.
메밀 특유의 향기와 맛이 뛰어나고 밸런스가 뛰어난 소바면을 만들 수 있어요. 3번 가루는 메밀 한 알에서 13% 정도의 무게를 차지하는 가루로 색이 2번보다 어둡다고 해요.
2번 가루 보다 바깥쪽 부분에 위치해서 녹색과 꼭지 쪽의 어두운색이 섞여 제분되며 만들어진 색이에요. 나머지가 종피 부분으로 7.5% 정도 차지해요.
그래서 메밀 제분 후 드셔야 소바를 드셔야 한다면 우선 껍질째 만든 면을 추천드려요. 한번은 드셔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리는데요 껍질째 들어간 면이 굉장히 왜곡되어 있거든요. 확인차 드셔보시면 아 메밀이구나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껍질째 드셔보셨으니 두 번째 추천은 검은색의 껍질을 제거한 모든 부위의 가루로 만든 소바를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의 사진에서 제일 밑에 가루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종피까지 포함되어 메밀 알맹이 전체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하겠지만 진한 향과 달고 구수한 맛을 갖고 있다고 해요. 다음 추천은 2번 가루로 만든 소바예요. 중심과 겉의 중간 지점에 맛이죠.
양쪽 맛의 밸런스가 절묘한 가루로 어떤 맛이냐에 따라 손님을 한 번에 유혹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색다른 국수를 찾다 보니 항상 옆에 있었지만 놓칠 수 있는 메밀을 제 나름대로 부위별로 나눠 맛을 소개해 봤어요. 혹시라도 제가 이야기한 것과 전혀 다른 맛을 느꼈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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