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수타 소바 전문점 창업 가이드 맛과 기술, 운영 비법

수타 소바 전문점을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소바의 맛과 기술, 그리고 성공적인 운영 비법을 소개합니다.

 

 

수타 소바의 매력과 차별화 요소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실제로 수타 소바를 먹고 나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메뉴의 소바를 파는 음식점이었죠. 그런데 비슷한 맛이라고 느낀 곳은 있었지만 같은 맛은 없었습니다. 뻔한 재료에 뻔한 기술인데 하며 의아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맛이라는 것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면 이런 걸 생각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식당마다 맛에 차이는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더욱 느끼게 되는데요 비슷한 맛이라는 것은 쯔유나 육수 맛을 봤을 때 오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바 장인들은 계절적인 요인에서는 컨트롤할 수 있는 요소가 제한적이고 테크닉에서 오는 다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소바 장인의 기술과 메밀 공부의 중요성.

소바 장인의 기술 뿐만 아니라 메밀 공부의 중요성을 계속 이야기드리고 있습니다. 수타 소바집은 비슷한 맛은 있어도 기술적인 면으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은 연습과 실전의 시간이 해결해 주는데요  거기에 더해 가져다 쓰는 메밀에 대한 공부가 중요한 점은 기술적인 우위보다 원재료의 품질이 모든 것을 압살 해버릴 때도 있어서입니다.

 

공급처에서 메밀가루를 받아 제면 하는 곳과 자가 제분 후 제면하는 곳, 모두 각각의 특성이 있었는데요 그나마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선 열 번 이상씩은 먹어봐야 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그저 내가 만들어 보거나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소바 전문점의 특징.

예약제로 운영되는 소바 전문점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가게들은 저에게 영감을 주었고 비슷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꿈을 키워준 곳들입니다. 

 

소바집이면서 예약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몸이 편하자고 제멋대로인 것이 아니라 진짜 메밀맛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팔겠다는 메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의 출발 같기도 합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소바집은 손님의 취향을 미리 듣고 그에 맞는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메밀가루의 제분부터 블랜딩과 제면이 오직 손님 한 사람만을 위해 동원 된다는 것이죠. 대량 생산과는 다른 접근입니다.

 

자루소바는 심플 그 자체이지만 정중함과 사계절 등에 풍부한 스토리가 단단하게 들어 있습니다. 예약으로 손님이 좋아하는 색이나 성별, 신체에 대한 간단한 정보로 그 만의 커스텀 소바가 만들어집니다.

 

성공적인 소바 전문점 운영을 위한 팁.

성공적인 소바 전문점 운영을 위한 팁은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일 중 하나인데요 조리나 음식에 셰프의 편안함이나 속임수가 개입된다면 그 음식을 아무리 잘 포장해도 단명하는 운명을 타고나는 것입니다.

 

자루소바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 수타 소바집들이 롱런하는 이유는 속임수가 끼어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소바의 신으로 불리는 다카하시 쿠니히로 선생은 자루소바 한 가지 메뉴만 팔았습니다.

 

배짱 장사도 이런 배짱 장사가 없는데요 그것도 산골짜기 구석진 곳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소바의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식당들이 외진 곳에서 잘되고 있으니까요.

 

그곳에 가는 분들의 마음은 제가 식당을 다니며 찾고 싶은 맛을 염원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진짜를 먹고 싶다는 오직 한가지 소원? 인 것이죠.

 

세상에 둘도 없는 맛보다는 이 정도의 맛이 소바의 신이 보여주는 맛이구나 하며 확인하러 가는 것이죠. 그러면서 정확한  소바 맛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의 입맛은 이제부터 보통 사람과 다르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수타 소바 전문점을 창업하고 운영하려는 분들은 자루소바를 닮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함량이 80%라고 정해져 있는 니하치소바는 그렇게 만들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느 요식업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가짜를 알리는 시간은 모래위에 성을 쌓듯 불안할 수 있고 포기를 앞당기게 됩니다. 꾸준함은 진짜를 추구할 때 발현되는 힘으로 본인의 성취감으로 인해 스스로 노력하게 됩니다. 기왕이면 진짜의 길을 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