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건강

자가제면 국수

by 키리안 2024. 4. 21.
반응형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자가제면 국수에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보통 식당과 다른 길을 걷고 싶은 이유 때문일 건데요 국수를 받아다 팔면 손쉽고 좋을 것 같은데, 왜 직접 국수를 만들어 팔려고 하는 것일까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가격 때문일 것 같아요. 밀가루와 물, 소금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면 원가 300원에서 400원 사이에 1인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모던한 식당에서 자가제면한 소바를 먹고 있는 남성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젓가락으로 소바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지지해 주는 국수를 만드는 일

 

대형 공장에서 만드는 국수 1인분의 가격은 유통비와 함께 대충 5~600원 정도가 될 수 있어요. 러이사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이 널뛸 수도 있고요. 직접 만드는 것에 비해 두 배 또는 그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요. 하지만 가격만으로 자가제면을 하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국수 가격과 유통에 대해 앞서 예견할 수 없다는 것도 자가제면을 하려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밀가루의 신선함, 국수의 품질, 가격 불확실성 등 영업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도 한몫할 거예요.

 

미래에 닥칠 불확실성을 없애자는 측면에서 자가제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어요. 거꾸로 생각해서 제면 공장에서는 밀가루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염려를 없애면 고객들을 더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저 맛있습니다, 쌉니다! 의 캐치프레이즈로는 뭔가 모자라니 식당 사장님들의 고민을 없애주는 마케팅을 펼치면 좋을 것 같아요.

 

국수를 만드는 난이도는 사업적인 것과 독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선 만들기 쉬운 면을 나열하면 라멘, 우동, 소바 같아요. 라멘을 하는 분들은 반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양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일본 라멘집을 유튜브나 TV에서 보면 육수 끓이는 일이 상당한 노동력과 높은 비용, 시간을 필요로 해요. 일각에서는 연료비로 지출하는 비용 때문에 잘 되고도 밑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해요.

 

요즘은 12시간 육수를 끓이는 일은 쉽지 않을 거예요. 육수 재료가 다른 국수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고 확장 가능성이 커 맛을 잡기 편한 것도 라멘이라고 생각해요. 직접 끓인다는 가정하에 그렇고 조미료가 들어가도 쉽게 녹아들고 복잡한 맛을 내기 때문에 손님에게 어필하기 좋고 말이죠.

 

우동은 라멘에 비해 들어가는 재료가 심플해 라멘과 반대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동력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정이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반해 우동은 간단한 재료로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의 맛이 뻔해서 맛을 높이고 독보적이 되기 쉽지 않아요. 면의 사정도 마찬 기지인데요 면 한 가닥 맛으로 전문점으로 평가받기도,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밀가루로 만든 면이라 맛없다는 의심의 눈총을 보내는 분들도 있어요. 국내 밀가루의 품질이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신선한 밀로 만든 면은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반할 정도의 맛을 내줘요.

 

반하는 맛으로 이야기하면 소바도 만만치 않은데요 대신 수제소바는 힘이 많이 든다고 할 수 있어요. 제면기를 들이면 일이 쉬워지기는 해요.

 

다만 귀찮은 것은 배가 될 수도 있고요 세 가지 국수 중 면에 대한 부심이 가장 높은 것도 사실이에요. 셰프도 그렇고 손님도 비슷한 것 같아요. 조금 복잡하고 한 번에 맛을 알기 쉽지 않은 사정으로 공부 비슷하게 하고 먹어야 해서 부심이 생기는 것도 같고요.

 

그런데요 우리나라도 국수 부심하면 메밀이 재료인 냉면 부심이 있잖아요? 원재료의 맛이 향과 미묘하다고 할까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판매 가격도 세 가지 국수에 비해 가장 높게 받고 있죠? 밀가루의 열 배가 넘는 메밀 값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고 저렴해질 가망성은 없어 보여요. 만드는 법이 우동과 비슷하지만 소금이 들어가지 않는 관계로 맛과 자가제면 시 고려할 사항이 많고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키리안 소바교실 자가제면 메밀국수

 

저의 직업이 소바교실이라 조금 미화하고 싶지만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니까요. 주재료인 메밀의 향과 맛에 기대어 쯔유부터 육수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예상하고 조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요.

 

직접 자가제면하는 수제국수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어요. 그만의 재료를 사용하던가 남들에게 없는 메뉴를 창조해 내면 좋을 거예요.

 

한국의 토종닭을 이용해서 고명과 육수를 만든다든지 오골계 라멘으로 컬러는 블랙 콘셉트도 멋있을 것 같고요. 우동은 국산 밀을 이용한 스페셜 세트를 비싸게 받을 수도 있을 거예요.

 

국내산 밀가루는 식당에서 구입할 때나 비싸다고 짜증 내지, 먹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식재료라 믿고 있어요. 자가제면을 하는 이유가 단지 원가를 줄이고 공급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아닐 거예요.

 

자가제면의 경쟁력은 사람들이 지지해 줄 때 더 빛을 발할 거예요. 우동같은 소바, 칼국수 같은 라멘 같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품 말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무기가 있어야 롱런할 수 있을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