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스타를 시작한 계기는 키리안 소바체험 교실을 좀 더 알리고 싶어서였어요. 가장 처음 시작한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인스타를 선택한 것은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 그저 사진 한 장 올리면 되는 것이 너무 좋았던 거죠. 사전 지식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고 유튜브며 네이버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인스타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었어요.
퍼스널 브랜딩 내것도 남것도 잘 봐주는 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거창하게만 들렸었죠. 그런데 유튜브며 블로그에서 심층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돈을 내야 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양질의 정보는 잘 없기도 했으니까요.
시간을 돈으로 사는 느낌이었지만 혹시 돈 내면 뭔가 다를까 하고 구입도 해봤어요. 정보가 돈이 되는 사회에 살면서 마냥 거부감을 느끼기도 힘든 상황이 된 거죠. 도움이 되었는지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글쎄요~ 같아요.
저는 pc 세대라 인스타그램을 배우면서 스마트폰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사진찍고 인스타그램 올리고, 동영상 촬영 등 단순한 업무만 했어요.
그래서 사진과 이색적인 소재를 만들기 위해 소바도 카와리소바(색다른)를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막연히 세상에 없는 뭔가 쇼킹하고 특별한 것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먹다가 "앗! 이거다" 하며 스벅 커피로 주와리소바(100% 메밀국수)를 만들어 본다든지 쯔유대신 우유에 찍어 먹기도 하고 들깨도 넣고 과일 종류인 딸기를 갈아 넣어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당시에는 수타소바계의 한 획을 긋고자 의욕이 넘치던 때였던 것 같아요.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출석일을 모두 채우면 학교에서는 개근상을 줬더랬어요.
단어 그대로 하루도 빠짐없는 꾸준함에 대한 칭찬인데요 공부 잘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어찌 보면 우등상 보다 의미 있다고 말씀하신 선생님도 계셨어요. 소셜 네트워크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매일 출석하면 좋은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친구들의 피드에 출석부를 찍는 것이죠. 좋아요는 하트로도 부르는데요 하트는 인스타그램의 심장과 같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생명 유지 장치 같기도 하고요.'국영수 중심의 공부를 하는 것처럼 게시물, 릴스, 스토리를 중심으로 인스타 계정을 활성화시키면 좋은 것 같아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어려운 과제도 척척 풀게 되는 것이지 초반부터 "나만 안돼" 좌절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1학년이 6학년과 비슷하면 그것이 비정상인 것이죠.
오프라인에서의 교훈은 온라인에서도
식당이나 카페의 베테랑 선배들이 초보 사장들의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해주는 말은 한 명 한 명 오신 손님에게 잘하면 된다는 조언일 거에요. 이런 조언은 인스타그램에서도 통용되는 거에요.
어떨 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통찰력을 발휘해 주는 선배들인데 정작 인스타그램에서는 반대의 행동을 보여주기도 해요. 나이 드신 분들일수록 하트를 주지 않아요. 젊은이들도 그렇지만 제 경험상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피드는 하루 세 번씩 발행하면서 인친이 한 개 발행하는 릴스에는 하트도 주지 않는 것이죠. 앞선 포스팅에서도 본인의 계정이 인친들에 게 며칠씩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특별한 경우 하트를 눌러 주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저 자신의 가게만 홍보할 작정이라면 시작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얌체 같아 보이지 않을까요?
저의 인스타그램 운영 원칙은 하루에 너무 많은 피드를 발행하거나 하트에 관심이 없고, 팔로잉만 너무 많은 분들은 피하고 있어요. 또 제게 팔로잉을 먼저 하셔도 바로 수락을 못하고 며칠 보고 수락하는 경우도 있죠.
아무렇지도 않게 막 걸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그런 분들은 거의 인친이 될 확률이 낮더라고요. 며칠 보면 하트로 구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친이 된 후 문제가 되는 경우도 생겨요.
며칠만 하트 주고 언팔하는 사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사회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나타난다고 예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을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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