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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인 손님은 환영 VS 단체 손님 사절

by 키리안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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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일본의 소바집에는 단체 손님 사절( 団体様お断り)을 조건?으로 내거는 곳을 간혹 가다 볼 수 있어요. 1인 손님은 환영이지만 3명에서 4명이 되면 받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우동집이나 라멘집 등 다른 국숫집에서는 볼 수 없는 식당 입장 조건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조건이에요.

 

한국의 키리안 소바 체험 교실의 학생과 키리안 선생님이 수타로 소바를 만들고있는 모습입니다 아주 동그란 것이 기술이 월등하게 좋은 것 같아요..
수타 소바 만들고 있는 키리안 소바 체험 교실

 

인원 수에 따른 조리 방법이 다른 수타 소바

 

수타 소바집도 음식점 중에 하나인데 왠만해선 손님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을 거예요. 이는 수타소바를 삶는 방법이 특이하기 때문인데요 어쩔 수 없이 단체 손님 사절을 내걸고 장사를 하는 것 같아요.

 

1인이나 2인 손님이 우선인 소바집은 그날 만든 수타 소바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맛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거예요. 그런데 단체로 오신 손님도 일행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원한다는 것이죠..

 

둘의 생각이 충돌하는 지점인데요 뒤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단체 손님들의 식사를 한꺼번에 내가면 손님들은 즐겁게 식사를 하실 수 있겠지만 가게 측이 준비한 최상의 컨디션에 음식은 먹기 힘들어 아쉬울 수 있어요. 

 

그래서 수타 소바집의 특성에 맞게 음식이 1인 분이나 2인 분씩 나간다면 최상의 음식을 대접받게 되는 거예요. 여기서의 문제는 단체 손님이라면 늦게 음식을 받는 분이 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죠.

 

대체 어떤 이유로 소바집은 단체손님을 사절하는 걸까요? 같이 알아보면 손님의 주문이 있고 난 후 면을 물 솥에 넣는데 30초 이내면 되요.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조금 더 늦을 수 있지만 1분 이내 소바면을 끓는 물에 투입이 가능해요.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헹구기까지 3분 이내의 시간이 걸리고 그릇에 담겨 손님께 서빙되기까지 5분 정도면 가능해요. 여기까지 1인분의 이야기로 단체가 어려운 소바집 솥의 크기를 살펴보면 1인~3인분의 면을 삶는데 특화되어 있어요.

 

손님들이 볼 때는 솥에 여유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소바면을 더 넣어 삶지?' 싶어도 물속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겉 부분부터 녹아내리는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향하는 것이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 번에 2인분 이내만 삶으려고 하는 곳이 많을 건데요 저도 그중에 한 명이예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소바집의 단체 손님 사절은 즐거운 식사를 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일 거예요.

 

수타 소바 집에 가실 때는 특히나 1인 2인 일 때 가장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이 단체로 가시더라도 일행보다 늦게 나오는 것을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더 맛있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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