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이야기118 카케소바 일본 전통 음식 - 츠케멘에서 국물 음식으로 변신! 앞선 포스팅에서 일본 전통 음식 붓카케소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례대로 카케소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도시대 시나노야라는 가게에서 붓카케소바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쿄 니혼바시에서 장사를 했던 가게에는 주로 오는 손님층이 노동자들이었다고 해요. 츠케멘 스타일에서 카케소바 스타일로 변하다! 에도시대 소바는 현재와 같이 츠케멘 스타일(찍어먹는)의 소바였습니다. 급하게 먹어야 하는 사람에겐 귀찮았을 것입니다. 그릇을 들고 간편하게 먹는 방법으로는 먹을 수 없었던 소바였는데 손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면이 담긴 그릇에 양념을 부어 비벼 먹는 것이었습니다. 부어 먹는다는 뜻으로 붓카케소바로 변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바쁜 손님들에게 인기.. 2023. 1. 1. 자루소바 뜻? 모리소바와 다른 점. 우리나라에서는 "냉모밀"을 일본에서는 "자루소바(ざるそば )" 나 "모리소바(もりそば)"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자루소바와 모리소바 뜻. 다 아시겠지만 잠깐 짚어보면 소바(そば)의 뜻은 메밀입니다. 그런데 자루는 잘 모르실 거 같은데요 자루(ざる)의 뜻은 일본말로 소쿠리라는 뜻입니다. 즉 jarusoba(ざるそば )하면 "대나무 소쿠리에 담은 메밀국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모양의 morisoba(もりそば) 는 또 어떤 메뉴인지 궁금해지는데요같은 의미라고 우선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소바를 말할 때 메밀이라는 뜻과 메밀국수라는 뜻 모두 사용했습니다. 현재도 그런데요 그러다 먹는 방법이 다른 붓카케소바가 툭 튀어나오게 됩니다. .. 2022. 12. 30. 가츠오와 가다랑어 경매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도미 에도시대 후기가 되면서 횟집(사시미야 刺身屋)이 많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생선회를 주로 파는 가게들이었다고 해요. 당시만 해도 잘 먹지 않던 참치도 가져다 팔았고 또 인기 생선이었던 가다랑어(가츠오) 생선회를 팔았다고 합니다 에도 후기 풍속이 기록된 모리사다만고(守貞謾稿)에 의하면 요리점의 생선회는 상품성도 좋아 가격이 좀 높았다고 합니다. 반면에 포장마차에서 파는 생선회는 상품성이 요리점에 비해 떨어졌지만 값은 50~100文(약 2천엔)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먹기 편했었다고 해요 교토와 오사카의 생선회 비교 포장마차의 먹는 방법은 개인 접시를 가져가서 생선회를 골라 담아 먹는 방법이었어 우리나라 말로 생선회를 일본에서는 몸을 찌른다라는 뜻에 사시미(刺身)로 부르고 있는 것도 모두 아실 거예요... 2022. 12. 26. 토시코시 소바 - 장수를 기원하며 먹는 국수 청어소바 새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 12월 31일 먹는 소바를 토시코시 소바라고 합니다. 일본 전 국민의 50% 이상 토시코시 소바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소바 집에서 생면을 구입하거나 슈퍼에서 구입한 메밀면으로 새해맞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바에 진심인 사람 중에는 지역 소바교실에 나가 직접 배운 실력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1년에 한 번뿐인 날이라 몇백 명이 줄을 서는 유명한 노포에서 도시코시 소바를 먹는다고 합니다. 노포의 새해 손님은 2~3천명이 된다고 하는데 새해맞이 소바의 파워가 엄청나긴 엄청난 것 같습니다. 토시코시(年越し)는 해를 넘긴다는 의미로 섣달그믐날에 먹는 메밀국수를 토시코시 소바(年越し蕎麦)로 부르고 있어요. 집진기가 없던 시절 에는 금세공 시 떨어지는 금가루들을 회수하는.. 2022. 12. 23. 메밀소바 생수 이용 법! 4가지 물 메밀소바 만들기! 4가지 물 사용 보고서 메밀소바는 메밀과 밀가루, 물을 사용해서 소바를 만들 수 있어요. 물도 4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요 냉수, 100 ℃ 끓는 물, 또 경수, 연수로 상황에 맞는 물을 사용해서 메밀소바를 만들 수 있어요. 100 ℃ 끓는 물로 소바를 만드는 이유는 글루텐이 없어 넣고 만들게 돼요. 우선 저울에 계량하고 끓여야 해요 가루 무게에 비례한 물을 계량해서 끓이게 되는데요 증발이 빨라 정확한 가수율이 불안정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해요. 물의 증발로 초보자들은 물의 양을 가늠하기가 어렵게 되며 가뜩이나 긴장 상태에 벽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아요. 반면 냉수는 물을 끓일 필요가 없고 또 물의 무게를 항상 정확히 계량할 수 있죠. 증발량이 거의 없기에 항상 안정된 가수율로 편한 .. 2022. 12. 20. 에도시대 소바종류 vs 트러플 소바 3,800엔 약 300년 전 도쿄는 에도라고 불리었는데요 당시 초밥과 튀김 소바가 인기였다고 합니다. 서민들이 사는 니혼바시 일대는 먹거리 장사들의 격전지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소바 가격이 궁금해졌습니다. 에도는 밤이 되면 장사를 하기 위해 영업을 나오는 포장마차(屋台)까지 그야말로 소바 춘추 전국시대(そば戰國時代)였던 거 같습니다. 엄청난 경쟁으로 소바 가게 사장들은 챠르메라(チャルメラ)라는 악기까지 동원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하는데요 300년 전 수타소바 시작 에도시대 나가사키를 방문한 포르투갈인에게 유입된 챠르메라(charamela)는 우리나라의 국악기 태평소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고 합니다. 챠르메라를 불면 크고 쨍한 소리로 멀리까지 소바 포장마차가 왔다는 것을 손님에게 알릴 수 있고 출출한 사.. 2022. 12. 1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