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 메이지 시대 1888년 롤식 기계 제면기 특허가 나왔다고 해요. 수타제면 보다 기계가 덜 힘들다고 만들었지만 최초 나왔을 당시 가격이 비쌌고, 같은 동작의 반복으로 그냥 만드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팔힘이 많이 필요했다고 해요. 당시까지 제면은 족타가 대세였으니 팔힘이 필요한 제면기는 힘이 들었을 것 같아요. 이후 모터가 달린 기계가 개발되며 손으로 돌리는 제면기는 잊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수제면과 기계의 차이는 힘이 드냐 마냐의 차이 같아요. 중요한 것은 힘들지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사람이 있고 필요에 의해 제면기를 사용하는 소바 집도 있다는 거죠. 물론 공장면을 사용하는 식당도 있어요.
제면기의 장점은 사람이 직접 만드는 수제보다 힘들이지 않고 만들며 소비기한이 긴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저렴한 면도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뜨거운 육수에도 견디는 면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업소용 제분기는 강한 힘으로 수분이 적은 면을 만들기 때문에 수제 소바 보다 익는 시간은 길어집니다. 또 제면기의 사용으로 취급상 위험이 따를 수 있으며 고급보다 중 저가 면의 포지션이 되기 쉽다고 해요.
수제 소바 제면은 면속에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로 만든 면 보다 빠르게 익힐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직접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 품질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고급면으로 인식될 수 있어요.
다만 수제 기술은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면을 다룰 때 실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업소용 제면기에 비해 수분 양이 높아 소비기한에 불리할 수 있어요. 기계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점도 약점이 될 수 있어요.
수제 소바 장인도 시간이 지나며 힘에 부칠 때가 올거에요. 가게를 물려줄 제자가 나타난다면 좋겠지만 식당 일이 고달픈 것이 사실이라 적임자를 만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일 거예요
업소용 제면기와 일을 분담하는 것도 100세 시대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령 메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소바는 수타제면이라는 키워드로 식당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그에 맞는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업소용 제면기의 역할은 생산한 면을 바탕으로 뜨거운 육수에 대응하는 메뉴도 만들 수 있고 저렴한 판매가로 손님 층을 크게 넓힐 수 있죠.
수제 소바 기술을 갖고있는 국숫집에서 업소용 제면기를 들이는 일은 여러 가지 고려할 일이 많을 거예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도 궁금해지네요
업소에서는 수제 소바와 제면기, 두 스타일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가지를 하는 것보다 국수의 종류를 넓힘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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